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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차에 대해서 쓰고는 싶지만...(메뚜기 단상)

매뚜기 2008. 7. 24. 19:01

최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어떤분이 달아놓으신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다..

 

다른카페에 가보면 정말 체계적으로 자료나 글을 잘 정리해놓았다..

 

그런반면 차연구소의 자료는 양만 많지 그야말로 퍼즐 맛추기 이다..

 

처음에는 몰라서 이리저리 자료를 끌어당겼다.. 때론 이 과정중에 저작권법에 저촉되어 참으로 부끄러웠던 일도 있었다..

 

모르니깐...  지금도 모르는것은 매한가지인데..  최근에는 예전에는 인터넷으로만 보아왔던 자료들에 한계를 느껴 체계적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에 책도 몇권 선별하여 시간나는 데로 틈틈히 보고는 있는데... 한줄 읽고 새우깡 바코드 찍고.. '띡!'

또한줄 읽고 담배한갑 찍고 띡!.. 도저히 공부가 안된다...  엄청 산만한 가개..

남들은 장사잘된다고 부러워하지만.. 7시간이상 계속 엉덩이 한번 의자에 붙히지 못하고 서서 일해야 하는 것은 정말 고욕이다

사람이 많이 오는 만큼 객단가도 커서 돈좀 많이 벌어봤으면 좋겠다...

하나... 우글거리는 애기들에게서 나올돈은 10원짜리 한움큼과 50원...그리고 코뭇은 1000원짜지 지폐 몇장이다...

애기들은 30명인데 30평정도 되는 공간에 30명이 우글거리면 정말 슈퍼컴퓨터로 멀티-프로세싱을 하여야한다..

그러다가 데드락..걸리면... 머리가 멍해진다...

30명에 매출은 5000원.. 요즘의 편의점실정이 이렇다..

잠깐 손님이 없을때 담배한대 필려치면 담배 두모금 이면 여지없이 손님이 온다... 이러니 끓고싶어도 더 못끊는다..

떡을 충분이 먹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질리기라도 하지 .. 오히려 못피니깐 더피우고 싶어진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필요한 샘플 작업도 사실은 2~3시간이면 충분히 할듯하다.. 그러나 짬짬이 시간을 내서하니 작업이 길어질수 밖에 없다...

 

글이 산으로 갔다...

 

아무튼.. 나도 체계적으로 글을 정리해보고 싶다.. 그러나 겁난다...  10년이상 차를 마셔오고 공부해오신 분들도 글을 올리면 태클이 들어오는데... 이제 공부 시작한지 고작 2년하고 반밖에 안된 햇병아리가 뭘 알겠는가...  입주댕이만 살아있을뿐...

차연구소 소장이라는 자리는 항상 바늘방석이다... 뭐하러 능력도 안되는 메뚜기가 이런일을 하나 싶다..

 

나에겐 큰 시련이 있었기에 차의 귀중함과 차의 즐거움.. 차의 행복을 알수 잇었지 않나 생각된다.

가끔 이런생각을 한다.. 내가 만약 돈이 넉넉한 사람이였다면... 차연구소가 생겨났을까?

차연구소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실은 메뚜기 개인의 필요에의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공부하며 보니 목적이 생긴것이였다..

우리차의 현실과.. 미래...  누군가는 계속.. 무언가를 해야만 할것 같았다...

아무튼.공부하고 싶은데..돈은 없고..차는 마시고 싶고.. 그래서 물물교환 했고.. 무료 분양도 많이 받았고..구걸도하고.. 나중에는 여러사람에게서 받으니 감당하지 못할만큼 싸여만 갔다... 처음에는 몰라서 무조건 주구장창 마시기만 했다...  차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됬던것은 분명 사실이다..

만일 내가 돈이 넉넉하였다면 나도 그냥 조용히 차만 마시고.. 남들이 써놓은 자료나 보고 그랬을련지도...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내가 가난하다는 것이 나에겐 더 큰 행운이 였던것 같다...  비록 많은 양의 차를 양차 하지는 못했더라도...  입주댕이로 들어간.. 샘플의 양은 ...장난이 아니다...  앞으로 더 많아질것 같다.. 이젠 차에 욕심이 없다..

모 카페에서.. 상품으로 걸렸던 아포차 긴압병도.. 인연이 다면 품다해볼수 있겠지... 언젠가는... 안되면 말고...

 

메뚜기는 아는것은 쥐뿔도 없다... 아무리 2년 반동안 땀나게 뛰어다녔어도 공부가 익었으면 얼마나 익었겠는가...

아는게 없으니 글도 쓸수가 없다...

괜히 써봐야 태클 들어오면... 답을 못한다..  언젠가는 할수 있을까?....

 

메뚜기는... 가진것은 단 하나다... 사랑하는 마음.. 차를..

앞으로도 그것 하나만 가지고 밀고 나갈까한다..  그러다가 하나씩 살을  붙여가면 되겠지뭐....

 

메뚜기도 스크랩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아무것도 몰라서 스크랩만 한다...  겁나서...

 

당신은 차에 대한 글을 올릴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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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렇게 되고싶다... 차로 밥먹을것은 아니지만.. 궁금하니까..

 

 

출처 : 차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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