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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이차가 멀미한다???-겨울철보이차보관주의

매뚜기 2010. 12. 7. 15:01

안녕하세요 메뚜기 인사드립니다 꾸벅~*^^*

 

아마추어로서 또 아마스러운 글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ㅎㅎ

 

다력이 꽤 되시는 분들이 '차가 멀미한다?' 라는 말을 종종 쓰긴 합니다.

 

저는 예전에 그걸 잘 몰랐는데.. 이제 차를 마시다 보니 그 이유를 조금 알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지내다 보면 차맛이 급격히 좋았다가 떨어졌다가 널뛰기를 한것을 많이 보고

느낍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봄과 초여름 그리고 초가을 에 보이차의 맛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살기 좋은 환경에 보이차를 보관하라' 라는 말과 많이 일치한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보이숙차나 진년보이차를 마시면 좋구, 한여름에는 철관음이나 녹차가 시원한 맛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또는 별로 진기가 안되는 보이생차도 좋지요..

 

저는 이번해 여름에는 주로 80,90년대 숙차와 90년대 자아차생전 그리고 야포차, 07년 대설산야생차를 즐겼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자아차는 열감이 아주 좋습니다. 자아차가 익으면 그 맛이 매우 독특합니다. 시장에는

익은 자아차가 별로 없어서 그렇지 적당이 익으면 맛도 좋고 그 숙성 속도도 제 경험상 일반 보이차 보다

빠른것 같습니다.

 

자아차는 마시면 갑자기 땀이 비오듯 쏫아질 정도로 그 열감이 매우 좋습니다.

또 그 반대로 야포차나 대설산 야생차는 개인적인 감관으로는 그 느낌이 매우 시원합니다.

어느정도냐면 야포 몆개를 뛰워서 울켜낸 차를 마시면 마치 깊은 계곡에 와서 발을 담그는 것처럼 온몸이 시원해지고

머리에 시원한 계곡의 찬바람 스쳐지나간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시원한 느낌이 들지요.

 

저는 여름철에 자아차를 마시고 몸을 후끈 덥힌다음 깔끔한 마무리로 야포차를 종종 마셨습니다.

(그냥 개인의 느낌이니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멀미한다?는 아마스러운 글을 쓰다 삼천포로...ㅡ,.ㅡ

 

 

따이공이나 우편으로 차를 받으신 분들은 오랜 기다림에 치쳐 차를 받자마자 뜯어 먹었더니 맛이 없어서

어디 한쪽 구석에 내던져 놓았다가 나중에 마셔보면 맛이 아주 좋아진것을 느끼신 분들이 많을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왜 그럴까? 왜 차가 멀미를 하는것일까?

 

한참을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차를 받으면 바로 풀어서 차를 바로 마시지 않고 한 일주일정도 두었다가 마시곤 했습니다. 그래야 차의 맛이

안정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많은 다우님들 경험해보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따이공이나 우편으로 온 차가 보통 중국에서 출발하여 일주일정도 걸리지요.

한국에서 보관되었다가 하루만에 날라오는 차와는 맛이 많은 차이가 납니다

 

중국에서 차를 포장해서 컨테이너에 실려오든, 따이공으로 오던, 비행기로 오든

여름철에는 푹푹찌는 컨테이너에서 있었을 것이고, 겨울철에는 땡땡 얼어서 올것이고(통관하여 한국에서 한국내로 배송될때)

평소에도 적도 가까운 곳을 지나가기 때문에 약간 더운 상태로 실려왔을것입니다.

 

보이차는 온습도에 민감한데 당연히 제 맛이 나올리가 없지요.

 

중국에서 출발된 보이차를 받으면 바로 드시지 마시고 최소 멀미기운이 빠진 다음에 한 일주일 경과 후에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니깐 차가 멀미한다는 이야기는 보이차의 운송과정중에 온습도가 급격히 변화하여 그 맛이 바뀐다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이게 아닙니다.

 

여름철 보이차 보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이차 보관중에는 제일 걱정하는 것이 여름철 온습도가 피크에 달할때 차가 습을 많이 먹어 곰팽이가

필까봐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저는 실재로 여름철 보관을 잘못하여 숙차의 경우 곰팽이 천국이 된

차를 종종 보았습니다. 특히 퍼렁곰팽이가 잔뜩끼면 보이차는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말이지요. 보통 가정집에서 차를 보관하시는 분들은 상관 없는데 

어쩌다 보니 차를 보관하기가 영 힘들어서 차를 난방안되는 창고나, 간단한 조립식 구조의 창고 같은 곳에 대량보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보이차를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끔찍하지요?  ㅎㅇ스러운 누군가가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그런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겨울철 한파를 주의하세요. 차맛이 확 바뀝니다. 거의 절망적으로 바뀝니다.

잠깐이면 모를까 겨울철 한파에 한 보름 차가 땡땡얼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보이차를 보관하실때 아파트는 배란다 많이 이용합니다만, 배란다 보관장소로는 별로 안좋습니다.

아파트의 최적 보관장소는 바로 장농위 입니다. 장농위 올려놓고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지요..ㅎㅎㅎ

아니면 따로 방을 만들어 주어야하는데... 그것도 좀 그렇지요.. 책장을 만들어서 보관하는 것도 좋고..

 

보이차 얼면 안좋습니다.

얼지 않더라도 낮은 온도의 보관또한 안좋습니다.

보이숙차는 공장에서 출품된 뒤로도 천천히 숙성됩니다.

 

보이숙차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해동하여? 다시 마셔보시면 평소 없던 잡맛이 올라올겁니다.

 

고기도 냉동실에 얼렸다가 해동해서 먹으면 퍽퍽하고 맛이 없지요..

 

 

보이차 겨울철 한파에 꽁꽁 얼지 않토록 주의해주세요~~~~

 

이상 아마스러운 메뚜기 였습니다.~

 

 

 

 

출처 : 차연구소
글쓴이 : 메뚜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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