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연구소 차충 백부송 인사드립니다 꾸벅~*^^*
요즘 안산 시청앞에 새로운 다실을 준비중이여서 많이 바쁘고 정신이 없습니다. 칸막이공사, 싱크대공사, 벽지, 전기공사등을 제가 직접 수주낼려고
여기저기 견적도 뽑고해서 좀 힘들긴 합니다만, 앞으로 여기가 마음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할것이고 문화공간으로 거듭날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즐겁습니다. 아마도 3월 중순정도나 되어야만 마무리가 될것 같습니다.
공사하면서 천천히 진행 과정도 후기로 올려볼까 합니다.
부산 차랑재에서 특별 주문한 고수숙차 몽상지운은 예전 대평보이의 고수차 모료로 만든 숙차인 베스트셀러 '동몽'의 뒤를 이을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포장지에서, 이름에서도 느끼듯 동몽만큼 괜찮은 숙차를 기획하고 만들었을것 입니다. 차의 품질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 차랑재 풍경님의 고집으로
비싸도 좋은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념으로 이런 차가 나올수 있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고수차 모료로, 특히 봄차로만든 숙차는 극히 드물다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숙차를 만들때는 고삽미가 어느정도 잇는 모료로 만들어야
맛이 밍밍하지 않고 맛이 풍부하게 올라옵니다. 그래서 좀 순한 이무같은 모료로 만들면 이맛도 저맛도 아닌 그저 순하기만 한 차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약 고수차로 만든다 할지라도 봄차가 아닌 고삽미가 있는 여름차 가을차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야 어느정도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여 고삽미가 있는 차를 가지고 만들면 단맛도 좋고 맛이 풍부해집니다.
그런데 이차는 린창의 어느정도 고삽미가 있으면서도 괜찮은 봄차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고수 봄차 특유의 부드러운맛과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단맛이 아닌 부드러운 단맛으로 옵니다. 오히려 부드러운 찰진 맛은 적고 단맛이 강하게 올라오면 봄차가 아니라 여름차 가을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수차로 만든차들이 대부분 그렇듯 내포성 또한 대단합니다.
보이차에서 찰진맛. 즉 물질감, 사골국물같은 끈적함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옵니다.
첫번째는 봄차의 아미노산류와 팩틴같은 섬유질에서 오는 찰진맛(물질감)
두번째는 노차가 되어가면서 산화와 미생물 복합 발효에서 오는 물질의 분해에서 오는 찰진맛(물질감)
예로 추병량의 97노동지와 같은 숙차나 80년대 천량차같은(보이천량이 아닌 흑차)는 오랜 새월을 지나고 난 후에 오는 물질감이 풍부하고
진미호의 '고죽'같은 차나 진승 '고운' 이무 '괄풍채' 같은 차는 아미노산류와 미네랄, 팩틴등의 복합적인 물질감이 풍부합니다.
그렇다면 이 고수숙차 몽상지운의 미래는 어떨까요?
그렇겠지요. 지금도 이런 물질감이 좋은 숙차라면 앞으로 새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숙차를 이야기 할때 숙차는 숙향만 빠지면 먹을만 하다 좋다 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사실 숙차는 한단계 더 진화를 할 수 있습니다. 97노동지 같은 차들이 그렇습니다. 숙향이 다 빠지고 난 후 새월이 지나면서
물질감도 더 늘고 또다른 향미가 발현할 수 있습니다. 예로 침향같은 것 들이지요.
몽상지운은 2013년에 만든 봄고수숙차 모료를 3년여 숙미를 날리고 순화된 모료를 가지고 2016년 압병한 차입니다.
앞으로 이 차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까지 맛본 숙차의 넘버 투는 80년대 초반의 곤명 7581문혁전차, 대형차창 중에는 추병량의 97 노동지, 고수 숙차중에는 90년대 중반
무지 고수황, 대평 동몽 등이 아주 좋았습니다만, 이차는 정말 숙차로서는 변화 발전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출발 시점부터 좋은 모료로 만든 숙차여서
훗날 앞에 언급한 차들을 능가할 수 있는 차임이 틀림 없습니다.
사진을 보실까요? *^^*
5그람정도 투차합니다.
1~5포입니다. 탕색이 맑지는 않습니다만 짙고 3년여 밖에 되지 않은 차여서 어쩔 수 없습니다. 차는 무조건 새월이 지나야 탕색이 가라앉습니다.
1~6포
7~12포입니다. 뒤로갈수록 생차의 맛들이 올라옵니다.
1~12포 탕의 합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탕색은 새월이 좀 가야 맑아집니다.
골고루 잘 발효되었고 목질화된 엽저가 전혀 없습니다. 약간 발효가 덜된 생엽같은 것도 보여서 앞으로 풍부한 맛이 날것입니다.
*총평*
차의 찰진맛 즉 물질감이 좋고 모료의 강한 고삽미에서 오는 단맛이 아닌 적절한 고삽미와 봄차에서 오는 물질감과
동시에 은은한 단맛인데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단맛이 지속적이고 은은하며 풍부하게 옵니다. 진하게 포다하여(간장같이) 드시면 더욱더 맛있습니다.
숙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약 4~8포정도는 여러가지 맛들이 조금씩 올라오는데
약간 올기쌀 같은 부드러운 쌀맛도 올라옵니다. 8포 이후는 생차에서 느껴지는 맛들또한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아쉬운것은 역시 새월이 지나지 않아서 아직 변화되지 않은 맛으로 분명 새월이 지나면 찰진 물질감이 더욱더 늘어나고 다른 향미가 출현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분들이 맛을 보시고 맛있다고 해야 맛있는 차 좋은 차겠지요.
아무리 제가 맛있는차다 좋은 차다 해도 드시는 분들이 만족해야 합니다.
가격대는 일반적인 숙차들 보다는 좀 쌥니다.
헌데 가격이 저렴하다면 과연 고수 숙차일까요? 기본적인 고수차 모료 값이 있는데 싸다면 그건 앞뒤가 맞지 않지요.
고수숙차 요즘 좀 만들어지고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봄차로 만든 고수숙차 찾아보기 드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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