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안녕하세요 차연구소지기 차충 백부송 인사드립니다 꾸벅~*^^*
완연한 가을입니다. 다음주면 대명절 추석이 돌아옵니다.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리는 빠알간 감처럼
우리내 마음도 풍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차연구소 차충에게는 숙제가 많이 들어옵니다. 품평을 부탁합니다. 이차는 어떤가요? 이런저런 차들에서부터
판매대행 의뢰 차들까지 점점 늘어납니다..ㅜㅜ
어떤 차들은 차품은 개안한데, 출품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가 택도 없이 저렴해서
소장가가 손해를 많이 보겠다 생각되는 차들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차들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약 한달 전에 숙제로 들어온 차인데, 고수차로서 프리미엄급인 차순호가 판매대행의뢰가 들어왔습니다.
2009년 차순호 두품공(頭品貢)입니다.
보이차의 역사속에 차순호(車順號)는 보이차를 공부하시는 분들께는 상식입니다.
현대 보이차에서도 1950년대 이전의 차순호 진품은 전세계에서도 몇개 남지 않은 골동보이차로
자금성에서 나온 태상황금과공차처럼 박물관에서나 볼수 있을만한 보이차로
1920년대 복원창이 사실상 우리가 경험할수 있는 가장 최고의 골동 보이차라고 한다면
그보다 한 수 위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서공천조'(瑞贡天朝)라는 편액을 하사 받을 만큼 황제의 사랑을 받은 차창은 차순호였습니다.
청조(清朝) 도광(道光)때, 차마고도의 발원지인 현 이무진의 차순례(车顺来)가 차순호차장(车顺号茶庄)을
설립하여 여아차, 인두금과차, 타차, 칠자병차등을 출품하였는데, 그 차품이 좋아 명성이 대단했습니다.
1837년 차순례는 향시(鄕試:과거제도)에 참가하여 공생(贡生: 경성(京城)의 국자감(國子監)에서 공부할수 있는 사람을 지칭)의 학위를 취득하게됩니다. 이에대한 보은의 의미로 차순례는 특별히 차를 만들어 조정에 공차하고 도광(道光) 황제는 차맛에 감탄하며"차(汤)가 청순하고(清纯), 맛이 두텁고 진하며(味厚酽), 회감이 오래 지속되어(回甘久), 심장과 비장에 스며드니(沁心脾), 이야말로 차중의 서품이로다(乃茗中之瑞品也)" 라고 하며 '서공천조'(瑞贡天朝)라는 글을 써주고 차순래(车顺来)에게 "예공진사(例贡进士)"라는 품계와 직위(品位)를 내려주게 되고 이후로 차순호는 황실에 차를 공급하면서, 조정과 황실에 없으면 안될 어용음료(御用饮品)가 되었다 합니다^^
현대에 이르러 집안싸움으로 얼룩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만, 차순호는 그 명성 만큼이나 차품이 좋아서 많은 보이차 매니아들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실까요?
중량 400g
정식통관품입니다^^
아~ 좋아요 좋아
마지막 사진이 차품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렇게 큰 엽저가 깨끗하게 나올수 있는것은 그만큼 차엽이 탄력이 좋고 두툼하기 때문입니다. 대지차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2019년 9월 11일 온도: 27, 습도: 45%
샘플 5g 물1차브리타+한우물약알칼리 물온도 95도 전후
세차시 약간의 연미와 과향. 부사향기가 올라온다.
첫탕부터 매우 부드럽고 단맛이 좋다. 고미(쓴맛)은 적당하고 회감이 매우 좋다. 삽미(떫은맛)은 있으나 오래가지
않고 은은하다. 차탕이 매우 부드럽다.
회운은 화향(국화꽃향)이 좋으며 과향(아오리사과,부사)이 은근히 올라온다. 맛에서는 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포다를 거듭날수록 과향, 난향, 밀향이 점점더해진다. 단맛은 은근하며 목구멍에서부터 느껴질만큼
깊숙한곳에서 피어올라온다. 회감이 강하게 올라오지는 않지만 은은하며 매우 오래간다.
뒤로갈수록 시원한 단맛이 늘어간다. 일반적으로 고수차라 하더라도 교질감(膠質感:끈적거리는 밀도감, 또는 찰진맛, 또는 감칠맛)은 8~9포정도 가면 급격히 떨어진다.하지만 이 차순호 두품공은 10포정도 진행하여도 찰진맛이 남는다. 이 교질감은 특히 봄차의 아미노산과 팩틴질(섬유질)이 많을 경우에 잘 느껴진다. 탕색은 매우 맑다.
차가 매우 부드럽고 달며 떫은맛은 빨리 사라진다. 차기는 스펀지처럼 스며들며 고수차들이 그렇듯 은근히 강하다.
하지만, 진기 10여년 전후의 차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차 또한 아직 밀향, 난향등 차가 익어가며 나는 향기는 부족하다. 이것은 어떠한 차들이든지 마찬가지다.
차를 처음 만들었을때 풋풋한 청향이 좋아서 보이차를 사지만, 그 어떠한 차들도 세월이 지나면
본래의 향기는 소실된다. 보이차의 맛의 극적인 변화시점은 대략 10년~15년 사이이다.
김치로 따지면 이맛도 저맛도 아닌 미치기 직전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시기의 차들이 진기에 비하여
제값을 못받는다. 진기 약 15~20년 정도 부터 갑자기 차값이 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건 거꾸로 생각한다면 투자목적이나 음차 목적이나 진기 10~15년 사이의 차값이 어정쩡했을때가
좋은 차를 소장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신차였을때 아무리 맛있어도 향기가 좋아도 청차류에 비한다면 아무래도 한수 아래다.
보이차에서 재 조명된 가치는 바로 후숙 월진월향, 진향진운에 있다.
많은 차들은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항상 100점 만점에 100점은 없다는 것이다. 보이차는 세월과 환경속에
진화하면서 변화하는것이 매력이다.
많은 차인들은 항상 싸고 좋은것, 100점만점에 100점짜리자를 원하고 저렴한 가격에 완벽한 차를
원한다. 그런차는 없다. 환상에서 깨시라. 오리지날반장도,빙도도 만점이 아니오, 만송도 만점이 아니다.
'보이차의 만점은 오랜 세월이 더해져야만 만점이 나올수 있다.'
"09년 차순호 두품공, 지금 현재는 애매한 시기를 격고있는 차다. 하지만 차품은 명품차가 될 DNA를 가지고 있는 차다."
대행가 조절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현 시가 오프라인매장 편당 25~30이고온라인가 19만입니다.
현 시가의 70%가 못되는편당 129000원통(7편포장)에 84만(편당 12만원)1통1편(8편)에 96만 입니다^^
운송료 포함입니다.
총 수량은 3건 있습니다.
9월 말까지만 이 가격에 진행하기로 협의 하였으며 차후 대행시는 많은 가격상승이 불가피합니다...
배송기한 주문입금후 최대 15일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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