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나/각종 다류시음기 모음

[스크랩] 07년 두기 노반장 시음기

매뚜기 2007. 10. 6. 10:50

안녕하세요 촐삭거리는 매뚜기입니다

아래 시음기가 있지만 제가 너무나 고대했던 노반장이기에 저도 시음기를 올려봅니다

 

먼저 제 시음기를 읽는 여러 다인에게 우려의 말씀드립니다. 이시음기는 개인으로서 극히 주관적이며 저의 생각일뿐입니다. 예로  단일차청이다 아니다 또한 정확하게 증명된바가 없으며 '그럴것이다' 라고 추정할 뿐입니다. '무슨향이다' 하는것도 내가 느낀것이며 다른이는 또다른 향으로, 맛으로 받아들일수 있는것입니다. 이 시음기를 읽으시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아!. 노반장은 이렇다 라고 생각치는 마십시요.  그리고 고수분들은 혹여 제가 잘못 생각하고있거나 잘못 느끼는 것들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하여 제 스스로 만든 오류를 고칠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

 

어제 제 딸래미에게 과학 학습 만화를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곤충 도감이 있더군요..

메뚜기를 찿아 보았습니다. 아하.. 여치하고는 다른 종이더군요 ^^

메뚜기를 크게 확대한 사진을 보았는데.. 얼굴이 저하고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ㅋㅋ

 

어제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두기 노반장차가 드뎌 왔습니다.   제가 재대로된 노반장차를 한번 먹어보곤

노반장 노반장 노래를 불렀답니다. ^^ 자운오색님의 선택을 믿고!  달려봤습니다

 

오늘은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07년 두기 노반장 다음카페 중*모 구입 200g 소병

07년 8월 24일 날씨 매우 맑고 구름 약간.. 덥고 습도가 높음.  밥먹고 합시다.- 밥먹고 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07년 두기 노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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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출하 날짜가 5월 6일입니다

 

보이차를 뜯기전 냄새를 맏아보니 달콤한 향과함께 기분이 좋아집니다. 긴압도는 적당하고 꼬여있는 정도가 비교적 적어서 수술하는데 차잎이 손상된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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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와 수술장면 ㅡㅡ;; 대수술이였다...

 

3g, 물온도 95도, 120cc, 장수 수분제 생수 , 10초 새차, 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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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식 떡  달콤한 꿀떡 입니다.. ㅎㅎ 마음씨 착한분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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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 다먹었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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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후 개완 뚜껑으로 냄새를 맡아보았다. 특유의 노반장 향기가 은은하게 난다. 내가 느끼는 노반장의 향기는 시원하다. 개완 뚜껑의 냄새를 한참동안이나 맡았다. 처음의 향기는 시원함과 함께 달콤한 향이 바로 뒤따라온다. 꽃향기 같기도 한데 여러향이 섞여있어서 정확히 어떤향이다 라고 하기 어렵다.

분명 노반장은 다른 이무정산이나 포랑산에 비해서 달콤하고 시원한 향기가 조금 더 있다고 생각된다.

 

1포 물 95도, 120cc, 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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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 뚜껑으로 냄새를 맡아 보았다. 광양다회때 이차의 시음이 있었다. 차를 먹을때 몰랐는데 자운오색님이 말하길 연미가 나지 않아요? 라고 했는데 나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1번 새차후 2번째 탕을 뽑고 개완 뚜껑에서 확실한 연(연기)향이 난다. 아하! 그랬구나.

연미를 재외한 나머지의 향을 느끼려 했다.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 자운오색님이 밤향기가 난다고 했는데..  나는 밤향기가 뭔지 잘 모르겠다. 물을 부을떄 거품이 많이 난다. 내포성이 기대된다. 일단 탕색은 백호의 털이 보이지만 만든지 불과 3달 정도 밖에 안된 탕치고 좋다고 생각된다.

  첫 탕이라 고미가 재법 느껴진다. 하나. 둘. 샛.  냇..  열.. 10초만에 고미가 사라진다. 삽미(떫은맛은)잘 느껴지지 않는다. 먹고난후 약 10초후 고미가 사라지며 바로 회감이 찿아든다. 1초 1초가 더해갈수록 회감이 점점 진해진다. 탕색을 다시보니 노란색이다. 등황색은 아니다

회감(다시 찿아드는 단맛)은 점점 강해지며 침샘을 자극한다. 침이 분비되며 어금니 부터 단맛이 느껴지며 침이 계속 분비 될수록 은은한 닷맛은 계속해서 더해진다. 그후 단맛이 점점 줄어들면서 삽미(떫은맛)이 혀 가운데를 떱떱하게 만든다.

 

반장차의 여러가지 특징중에 회감과 회운이 빠르다는것이 특징인것 같다. 회운은 약 20초정도 후에 목끝에서 시작하여 어금니 사이, 코로.. 꽃향기를 동반하며 지속적으로 은은하게 점점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시음기을 쓰는도중 손님이 아이스크림을 담아달라고 해서 약 10분을 허비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회운은 지속적으로 향기를 동반하며 온다 맛에도 연미가 약간 느껴진다. 마시고 난후 식도에서 연미가 약하게 느껴진다. 거의 느낄수 없을 만큼 약하다. 고미가 강하게 느껴저 상대적으로 연미가 가려진게 아닌가 싶다.

 

2포 물 96도, 120cc, 1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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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색은 1포와 거의 비슷한데 투명도가 조금더 맑다. 고미는 1포보다 약간 적다. 차향이 입천장을 가득 매운다. 7초만에 고미가 사그라들며 어금니부터 입천장까지 빠르게 회감이 찿아들며 초가 가면갈수록 점점더 단맛이 많이 느껴진다. 회운은 1포보다 빠르게 약 12초정도부터 점점더 은은하고 풍부하게 찿아든다.

 

일반 관목에서의 고미는 말그대로 쓴맛이다. 그러나 교목에서의 고미는 기분좋은 고미인것 같다.

무슨말이냐? 처음 혀를 댓을때 '아써!' 가 아닌 '아~좀쓰네'하는 그런 고미. 강하다 약하다가 아닌 고미속에 단맛이나 향등의 맛이 많이 숨어있어서 고미가 관목보다 상대적으로 기분 좋게 받아들여지는 그런 맛이다.  상대적으로 관목의 고미는 길게 느껴지고 교목의 고미는 짧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고수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고미가 쓸려내려간다'

 

손님이 많아서 조금씩 맛보는데 조금먹고 한 10분 흐르고, 또 조금 먹고 10분흐르고.. 짜증난다. 그러나 그 사이사이 10분동안 회감 회운이 지속적으로 찿아온다. 보통은 회감이 짧게 끝나며 회운이 지속되는데 회운이 지속되는동안 회감도 같이 공존한다.  한마디로 주~욱이다

 

 

3포 물 96도, 120cc, 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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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노반장의 맛이다!    비록 그 강도가 약하지만 확실한 노반장의 맛이다. 쓴듯하면도 떫은듯하면서 달고 짠듯 약간 신듯한  동시에 오미를 모두다 느낄수 있는 그맛!

 

나는 노반장의 맛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오미(쓰고,떫고,달고,시고,짜고)의 맛의 조화로움.  그 맛의 조화와 함께 오미의 정점!  쓴맛인데 쓴맛이 아니고 단데 단맛이 아니고 떫은데 떫은 맛이 아닌 오미의 경계점이 흐려진 듯한  구별하기 힘든 맛! 

 

자운오색  박성채님은 노반장을 밤향기가 난다 라고 하시고 그렇게 기억하신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오미의 경계가 없는듯한  정확히 쓴맛이라고 할수 없는 그맛, 정확히 단맛이라고 할수 없는 알송달송한 맛. 그게 내가 기억하는 노반장의 맛이다. 그러니 환장할 노릇이다. 요걸 어떻게 맛으로 표현하나? 표현이 안된다.

 

회감과 회운은 마신지 5초도 안되서 느껴진다. 그리고 주욱---- 이다. 만일 회운을 모르는 사람은 먹어봐라. 회운이 무엇인지 알것이다. 10분이상 주-욱, 20분이상 주-욱...

향기는 꽃향기인데 무슨꽃향기인지는 잘모르겠다.. 비슷한게... 코스모스? 국화?  아카시아? 아카시아에 가까운것 같다.

어떤 사람은 백도(복숭아)맛이라고 하는데 어느정도 공감이 간다. 백도맛과 비슷한 경향이 있는것 같다. 또 맛이 시원시원 하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런것 같다.

 

4포 120cc,96도, 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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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색은 맑고 밝다. 1포와 4포다. 맛은 3포와 비슷하고 혀끝에 닿는 순가 고미가 느껴지는것이 아니고 찻물이 혀 전채를 감싸고 난후에야 고미가 느껴진다. 그러면서 고미도 아닌 삽미도 아닌 감미도 아닌 그런 맛이다. 향은 꽃향이 지속적으로 이빨 사이 사이 낀듯이 은은히 난다. ㅎㅎ 환장할 맛이다.

노반장 내 너를 꿈에서도 보질 못했는데 이제서야 보는구나!!

 

5포 130cc, 93도, 1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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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노반장이 4번째 작업한 차란다. 만약 첫물차라면? 그맛이 내가 알던 그 맛일것이다. 탕색은 4포와 비슷, 맑기가 더 맑아졌다
맛은 4포와 거의 비슷하다 점점 회감 회운이 돌아오는 속도가 붙어간다 마시고 난후 5초도 안되어서 찿아오는것 같다

 

6포 120cc,95도, 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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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뚜껑으로 향기를 맡아 보았다. 아! 밤향기가 난다. 생밤향기다. ㅎㅎ 자운오색님이 말한 밤향기가 이거같다. 맛나요?? 생밤향기.. 밤 껍질 냄세. 이상한게 다해에 코를들이대고 향기를 맡으면 밤향기외에 다른 별다른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마시고 난후에 꽃향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

ㅎㅎ 이맛이다. 자꾸 땡기는 이맛. 먹고 난후 단맛이 남으면서 또다시 단맛을 갈구하는 이맛..

탕색 더 맑다

 

7포 120cc, 95도, 2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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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각시는 개코다. 20미터 밖에서도 담배피고 난후의 냄새를 맡을수 있다. 밤껍질과 햐얀 밤속살 사이의 솜떨냄세란다. 맛는것 같다.  그런데 울 각시가 좀더 맡아보더니 '봉숭아(복숭아아니다-손톱물들이는 봉숭아다) 향기란다.

맛을 보았다. 단총같다. 비슷한 맛이다. 탕색은  더 맑고 밝다. 단총이 회감 회운이 아주 빠르다. 요 노반장 엽저로 단총을 만들면 죽음일것이다 ㅡㅡ;;

 

8포 120cc, 95도,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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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맛, 같은 향기, 같은 회운,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우러나는 내포성 과연 노반장이다. 시원시원한 맛, 남성적인 강한 맛, 계속 당기는 맛.

 

몇번이나 나오나? 하고 계속 우려봤다. 17번째에서 포기했다. 아마 20번도 넘게 나올것 같다.

 

징하다..ㅡㅡ;;

 

시음기를 쓰는동안 밥이 다 소화되었다 배고프다. 강한 생진작용 때문이다 ㅜㅜ 가개에 있는 빵을 정신없이 먹었다. 빵을 먹고 난 후에도 속이 쓰려 겔포스까지 먹었다. 생차를 먹을떄는 조심해야한다.

겔포스를 항상 상비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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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에서 우로 1~6탕 아래 7,8탕

 

 

엽저분석

언듯 단일차정으로 보이나 단일차청은 아닌 병배를 한것같다. 단지 그 비율이 노반장의 엽저가 훨씬 많은것 같다. 만일 다른 차산과 병배를 하지 않았다면 두물,새물의 모차와 병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아엽에서부터 조금 큰 엽저까지 빠짐없이 있는것 같으며, 처음 봉지채 냄새를 맡았을때 쇄청향기와 함께 연미가 조금 있는것으로 보아 쇄청모차와 홍청모차가 섞여있는것 같다. 1아 1엽,2엽,3엽등 다양하게 있으며 쇄청한 모차가 70% 홍청한 모차가 30%정도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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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홍청을 하다가 차잎을 방치 했는지 약간 산화된 엽저도 보인다. 위사진을 보면 약간 갈색을 띈 엽저가 보인다. 엽저는 완벽한 엽저가 거의 없다. 아마 최고급 노반장을 찍고난후 남은 모차로 찍은것 같다.  아래 잠자리 날개같은 아름다운 물줄기를 보자.. 아름답지 않은가? 그 오른쪽 엽저를 보면 확실히 병배를 한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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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에 가까울수록 맥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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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홍청을 하다가 탄듯한 엽저..  연미의 주범이다.. 머.. 나중에 익어가는데 영향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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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들 잎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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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된 엽저

 

언젠가는 첫물의 최고급, 엽저의 상태가 완벽한 단일차청의 노반장을 먹어보리라!! ㅡㅡ+ 한편에 20만원까지는 쓴다!! 넘어가면?   그래도 먹는다! 어떻게 ? 얻어서.. ㅋㅋ

 

 

 

지금까지의 내가 느꼈던 노반장차의 특징이다.(주관적이다)

1. 회감 회운이 아주 빠르고 지속적이다

2. 내포성이 대단하다 거의 다른차의 따따블이다

3. 밤속살과 껍질 사이의 솜털의 향이 난다

4. 오미의 경계가 없는듯한 정점의 맛을 가지고 있다

5. 아카시아에 가까운 향을 가지고 있다

6. 3~4포 이후에 백도와 비슷한 맛이 난다

7. 엽저가 균형이 잘 잡혀있으며 탄력이 좋고 물줄기 맥 또한 뚜렸하다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뚜기 올림



 



 




 

 



 

 












 

 

출처 : 차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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