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유재석 닮은 매뚜기입니다. 유재석은 돈도 잘벌고 인기도 많은데 저는 왜이럴까요?
저도 검정태 안경으로 바꿀까요?
오늘은 아침에 수선을 먹어봤습니다. 빈속에 먹어도 될만큼 위에 부담이 덜가내요 ^^ 아침에는 숙차 뿐만 아니라 암차류도 좀 사랑해줘야 겠습니다.
먼저 제 시음기를 읽는 여러 다인에게 우려의 말씀드립니다. 이시음기는 개인으로서 극히 주관적이며 저의 생각일뿐입니다. '그럴것이다' 라고 추정할 뿐입니다. '무슨향이다' 하는것도 내가 느낀것이며 다른이는 또다른 향으로, 맛으로 받아들일수 있는것입니다. 이 시음기를 읽으시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아!. 이차는 이렇다 '라고 생각치는 마십시요. 아 저사람은 그 맛을 느꼇구나 라고 참조를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고수분들은 혹여 제가 잘못 생각하고있거나 잘못 느끼는 것들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하여 제 스스로 만든 오류를 고칠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
제가 시음기를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수다가 많아집니다. 그냥 이해하셔야 됩니다 . ^^ 요즘 냉방병 무섭습니다. 처음에는 감기같이 목이 따갑고 기침도나고 머리가 어질어질 공중에 붕뜬것처럼 어지럽구요 힘이 없어서 픽픽 쓰러질것 같습니다. 덥다고 너무 애어콘 아래서만 있지 마시고 담배 태우시는 분은 가끔 밖에 나가셔서 군불도좀 떄고 그러셔야 겠습니다.. 앗! 땡긴다 ㅡㅡ;; 담배한대 태우고 오겠습니다 -
니코틴 충전하고 왔습니다 ^^
저는 시음기를 일기형식으로 씁니다. 하나의 기록이죠 ^^
2007년 8월 27일 날씨 맑고 구름낌. 습도는 그냥.. 쬐~끔 높은정도?
민북오룡차 무이암차중 노총수선 중*모 구입
민북오룡차중 암차 노총수선은 수령 100~300년 정도의 차나무에서 딴 것이라 들었다. 맞나요?
보통 민남오룡인 철관음은 노령의 차나무보다는 젊은? 차나무에서 딴 차잎을 좋은것으로 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암차나 광동오룡인 단총류는 노령의 차나무 잎을 좋은것으로 친다.
오늘의 주인공 노총수선 입니다
개봉을 하고 향을 맡아보니 암차 특유의 냄새, 대홍포의 냄새가 납니다.
암차의 냄새는 단총하고 비슷하지만 단총류에서는 과향이 많이 납니다. 암차는 특유의 중후한 냄새가 나지요. 개완에 대우면 더 좋은 냄새가 날것같다.
오늘의 다식을 소개합니다 ^^
이름은 모르겠는데 맛있습니다. 비닐에 싸여있어 들고 먹기도 좋고요..
2.5g우리겠습니다.
요즘 속이 않좋아서 소량으로만 우립니다 ^^
개완을 대우고 오룡입궁한후 흔들어서 냄새를 맡아보았다.
대홍포는 육계,수선과 섞어서 맛과 향을 더 좋게 한단다. 그런데 각 차잎마다 특유의 향이 있는것 같다. 수선은 수선의 향이 있는것 같다. 수선의 물 '수'자다운 향이다. 달콤하면서도 물맛이 좋을것 같은 그런향.. 대퐁포나 육계보다는 향이 좀 가볍다고 해야할까?
2.5g, 물 97도, 120cc 10초 새차함
새차후 첫냄새는 보리 볶은듯한 냄새다. 그러면서 암차 특유의 달콤함과 묵직하면서도 시원한듯한 향이다. 향을 자꾸만 맡게 된다. 맛의 기대치 게이지가 올라간다.
1포 95도, 120cc, 10초
개완 뚜껑으로 거품을 제거했다. 이걸 춘풍.. 머시기라고 하던데.. 매뚜기는 뇌가 작다 ㅡㅡ;;
탕색은 사진으로 확인 하시길.. 한마디 하자면 '맑은 등황색'
개완뚜껑으로 냄새를 맡을땐 식어가면서 다른 향을 맡을 수 있다. 처음 뚜껑을 코에 대면 암차 특유의 향이 먼저 다가온다. 약간 식으니 캬라멜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그것보다는 조금더 가벼운 향이다
역시 수선이다. 물맛이 좋은 물맛의 신선이다. 어쩜 그렇게 이름을 잘지었는지.. 암차가 식으니 맛이 달라진다. 뜨거울때 먹어야 재맛인것 같다. 식혀서 먹으니 약간 탄듯한 맛이다. 나중에 엽저를 확인해봐야겠다. 첫탕이라 그런가?
2포 95도, 120cc, 10초
단총류는 과일향이 좋다. 암차는 암차 특유의 중후한 향과 캬라멜 비슷한 달콤한 향이 좋다. 그런데 수선은 단총과 비슷한 향을 조금 가지고 있는것 같다.
역시 뜨거워야 쓴맛이 덜하고 맛이 좋다. 대홍포나 육계가 암운이 짓다고 한다면 수선은 약간 가볍지 않을까? 확실히 다른 암차보단 물맛이 좋다. 그냥 미지근한 물맛.
내가 느끼기엔 암차는 단총에 비해 회감 회운이 짧고 약하다. 그러나 단총은 암차같은 중후한 맛이 거의 없다. 말 그대로 봉황이 날개짓을 하듯 가벼운.. 하늘하늘한 그런맛이다. 그런데 암차는 특유의 묵직한 암운의 맛이 있는것 같다. 이 암운의 맛이 정확히 무엇인지 매뚜기는 모른다. 단지 그럴것이다라고 추정할뿐.. 회감회운이나 맛으로만 본다면 나는 단총이 좋다. 그러나 암차의 중후한 암운의 맛을 즐긴다면 암차도 좋다. 마치 암차는 깊은 동굴에서 자리를 옴기지 않고 수행을 하는 고승이라면 단총은 가야금을 연주하는 국악인같이 예술혼을 불사르는 예술인이 아닐까?
내생각엔 암차를 즐기는 사람은 이 암운의 맛을 중후한 맛을 즐기는것 같다. 자꾸만 단총과 비교하는것 같은데 엄연히 오룡차중 민북오룡과 광동오룡 두가지로 나누어지는 다른 차이기 때문에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라고 하긴 힘들다. 암차는 암차대로, 단총은 단총으로서만 봐야 할것이다.
나는 성격이 나긋나긋하다. 터프한 부분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인 성향은 단총이 좋다. 그러나 추측하건데 남성적인분은 암차를 더 좋아할 것이다.
암차의 맛은 중후하지만 그 ... 어떤 새월의 깊이가 있는 묵직한 맛은 아니다. 우리가 보이차중 홍태양이나 96진향전차를 먹어보면 짚푸라기 또는 흑냄새라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것과는 다른 묵직한 맛을 느낄수 있다. 그것을 나는 '진향'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10년 ..20년된 대홍포를 찿지 않나? 한다.
이 암차 특유의 중후함에 새월의 깊이를 더한 묵직한 맛. 그야말로 무협지에서나 나오는 200살 먹은 고승같이 않을까?
암차의 단맛은 보이숙차의 은은한 단맛, 단총의 화려한 단맛, 녹차의 청향이 깃든 단맛등등 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것 같다. 암차는 중후한 맛을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후함 속에 은은한 회감회운이 있으며 그 회감회운또한 중후하게 온다.
한마디로 모든맛이 '무겁다'이다. 그 암차중 조금 가볍고 좋은 물맛과 단맛을 가지고 있는게 수선이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단맛은 무거운 단맛이며 회운은 꽃향기는 꽃향기되 아카시아나 복숭아 향처럼 가벼운 향이 아니며 머라 표현하기 힘든 묵직한 향을 가지고 있다. 아까 1포에서 탄듯하다고 생각했는데, 탓다기 보다는 이런 묵직한 맛을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음.. 이 회운의 향을 굿이 표현하자면 .. 목련꼿? 연근? 연꽃?
3포 95도, 120cc, 13초
단총은 복숭아향이면 '복숭아향이다'라고 생각할정도의 향을 느낄수 있다.. 비교적 명확하다. 그런데 암차는 좀.. 어렵다 정확하게 꼬집어내기 힘든 맛과 향이다. 그것이 암차의 매력일까? 꼬집어내려고 개완 뚜껑의 향을 여러번 맡아보았지만 꼬집어 낼수 없다. 딱! 생각이 떠오르질 않는다. 앞으로 그향을 그냥 암차의 향이다라고 기억할란다 ㅡㅡ;;
맛은 1~3포의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고삽미가 조금 감소한듯하다. 그러면서 회감회운은 더좋다. 찻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약 5초정도 부터 어금니에서 회운이 온다
아! 이 맛과 비슷한 맛이 생각 났다.. 연꽃씨앗(열매)를 드셔보신적이 있는지? 그맛에 가깝다.
나는 아침에 다식과함께 차를 마신다. 빈속이기 떄문이다. 가장 많이 먹는차가 보이숙차다. 그다음 우리 발효차, 같은 발효차라도 아침에는 단총은 절대 먹지 않는다. 먹을수가 없다. 밥먹고 합시다..ㅡㅡ;;
먹고왔습니다 ^^
먹을때는 좋은데 먹고나서 한시간도 안되어서 배가 고파 견딜수가 없다. 밥을 먹던지 겔포스를 먹어야 한다. 그러나! 요 암차는 아침에 먹어도 될듯하다. 아침에 먹을수 있는 차의 목록중 상위권에 올려야 겠다 ^^ 아침에는 주로 숙차만 먹는데 사실 어떤날은 숙차먹기가 싫은 날도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다 ㅎㅎ
4포 98도, 120cc, 15초
4포째 이르니 개완뚜껑에서 복숭아향이 난다.. 그런데 묵직한 향이다 ㅜㅜ
복숭아향은 가벼운데 묵직한 복숭아향 ? ....ㅜㅜ 말이되나??
4포째이르니 암차의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마시기 딱 좋은 맛인것 같다. 은은한 단맛, 회감, 회운좋다.
회감회운은 1~3포보단 조금 떨어진다. 3포째가 자강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암차의 맛은 표현하기가 아주 어렵다. 좀더 많이 먹어봐야 겠다.
중간에 떡하나 먹고
자~ 앙~~~~ ㅎㅎ 냠냠.. 요런게 염장이지요 ㅋㅋ
5포 98도, 130cc, 20초
5번 뽑았는데 탕색은 5잔 모두가 거의 균일하다. 크게 다르지 않다. 내포성도 좋고, 맛도 좋고, 아마 10번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개완 뚜껑 냄새를 맡아보니 암차의 특유한 향을 베이스에 깔고 캬라멜향 50%+복숭아향 20%+누룽지향 30%이난다
6포 95도, 120cc, 30초
숭늉의 맛이 약간 납니다. 암차 특유의 맛과 향이 빠지면서 우리가 즐기는 맛?이 나네용 ^^ 물맛도 좋구요 6포이후에도 계속 맛을 보았다. 암차의 맛과 향이 빠져도 매일음료 17차나 보리차등등보다는 맛있다.
단체사진
단체사진을 찍고 1~6탕까지 다시 번갈아가며 맛을 보았다. 2~4탕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엽저분석
발효가 거의 비슷비슷해거 어느한놈 특출나게 두드러지는 엽저가 없다
엽저의 크기는 대부분의 암차류가 그렇듯 대엽의 크기임. 우리나라 대작보다 쪼맨큼 큰정도?
육안으로는 탄 엽저를 찿아볼수가 없다. 안보인다.
엽저는 부드러우며 탄력은 조금 떨어진다.
다른 암차류를 먹었을때 어떤것은 탄것도 보이고 어러놈들중에 색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엽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배합도 배합이지만 이 암차를 제다하신분은 기본적으로 아주 칼같은 성격의 제다인이 아닌가 싶다.
1탕~ 6탕까지의 합
ㅎㅎ 아무튼 아침 빈속에도 즐길만한 차다 ^^ 그래도 다식은 챙겨야 겠지요 ?? ^^
길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
-매뚜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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