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나/각종 다류시음기 모음

[스크랩] 메뚜기의 전국투어 에피소드3- 메뚜기는 길치??, 어떤 차선생님은 약장수?

매뚜기 2009. 9. 29. 15:48

안녕하세요 메뚜기 인사드립니다 꾸벅~

 

 

에피소드 3입니다^^* 

 

이번에 전국 투어를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점들을 하나 둘씩 에피소드로 쓰고있습니다.. 약 10회에 거쳐 쓸려고 하는데.. 뭐..대충 철저히 쓰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2에서 군산에서 부산까지 출발 한것으로 했었네요...

 

 

 

*메뚜기는 길치??

 

 

그리하여 메뚜기가 군산에서 부산까지 4시간 반 코스를 열나게 밟고 밟아서 갑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익산 장수간 도로에서 카랜스의 성능을 테스트했습니다 ㅎㅎㅎ..오우..180까지 나오네요^^*...  이 후유증으로 10만원 짜리 딱지가 날라왔습니다..ㅎㅎ

아무튼 부산의 무설자님 사무실인 도반 건설까지 여차 여차 해서 왔습니다.. 그러나 길치의 악몽은 이제야 시작되나니...

군산에서 부산까지 4시간 반 코스를 4시간만에 오고 난후, 도반 건설 앞 까지 왔습니다..  도반건설 건물을 약 10미터 앞질러서 갔네요..^^

이제 10미터만 후진해서 주차장에 넣으면 도착입니다..

 

그런데..? 도반 건설 건물 앞이 버스정류장이더군요.. 버스정류장 앞에 버스가 한대 정차합니다.. 좋아..버스가 가고나면 후진해서 주차장에 넣어야지..ㅎㅎ

긴시간동안 운전해서 작은것이 급하지만 머..금방이니까...?ㅎㅎㅎ

.

.

.

.

.

.

.이런!!  된장!!?   왜? 버스가 안가는 거야??!!! 5분이지나고 10분이 지나도록 버스가 안가는 겁니다..버스를 잘보니.. 무슨무슨 대학교스쿨버스라고 쓰여있더군요...ㅡㅡ...

아..! 더이상 못참겠다.. 일단 앞으로 가서 반대편 차선으로 돌아서 오자..

 

부웅~.. 돌아가자..돌아가... 돌아...?  돌아..? 돌아야 하는데...? 뭐시여 이게..??

뭐??? 수정터널..? 허걱! 외통수네!!

 

 

이걸어찐다냐..? 후진도 안되고... 하필이면 무설자님 사무실 건물에서 조금만 더가면 수정터널이 나오는 곳이 있더군요.. 그 옆차선으로 빠졌어야 하는긴데...ㅡ,.ㅡ

 

응? 통행료?? 차에 동전을 박박 긁어서 800원을 넣고..ㅜㅜ.. 어쩔수 없다.. 외통수니 갔다 와야지...  부산은 뭐 이리 도로가 고속도로 같냐?  수정터널을 지나서.. 다시 거꾸로??  엉? 동전이 없네??  다시 통행료 내야하는데?

그냥 수정터널 지나지 말고 빙~ 돌아가? 그래 가보자.. 부산이 넓으면 얼마나 넓겠어??

 

.

.

.

헉... 넓다.. 무쟈게 넓다... 부산 한가운데 뭐이리 큰 산이 있다냐???@@  에휴.. 어쩔수 없군 다시 빽해야 겠군.. 수퍼에서 담배한갑을 사고 동전을 바꾼다음.. 급한 작은 볼일을 해결한 후.. 다시 수정동굴로 진입...

..

.

.

네비양~ 난 너만 믿는당~...

수정터널에서 빠져나온후...

 

이상하다.. 내생각엔 수정동굴에서 빠져 나온후 바로 옆길로 빠져야 하는데...??  네비가 암 말도 안하네??

네비가 맞것제!!

.

.

....... 뭐여 이게... 한참가네??? 무설자님의 도반 건설은 한참 지난것 같은디??

이런 된장!!.. 알고봉게로 네비가 동굴에 있다 나옹게로 위성을 못잡은 거시여!!

다시 빽빽...

ㅜㅜ...

 

네비야.. 난 이제 믿을건 너밖에 없다... 제발 시킨대로 할탱게로 날 도반건설까지 데려다만 다오...

 

부산 도착 4시간... 부산에서 도반건설 앞 도로에서 시작된 방황..50분...ㅡ,.ㅡ.....

 

무려 50분동안 부산을 헤매였다...ㅜㅜ

 

무설자님은 20분 간격으로 어디냐고 전화하지...ㅡ,.ㅡ.. 나는 곧 간다고 하지.. 온단사람은 코빼기도 안보이지... 나는 헤매이고 있지...

결국 무설자님은 사무실 앞에 나오셨다...  답답하시긴 답답하셨나보다.. 아니 걱정되서였을것이다..하하하!!!

 

순천의 꾸**님에게도 자주 가는데.. 갈때마다 한 블럭을 앞두고 10분, 20분씩 헤맨다...ㅡ,.ㅡ

 

작년 1회 차연구소 전국다회 '월진월향'을 하였을 때도.. 다회를 끝마치고 저녁식사 하러가려는데..

낮에 예약한 식당이 길이 잘 기억이 안난다...

 

내 뒤에는 차를 마셔서 주린 배를 잡고 줄줄이 따라오는 분들이 한 20명쯤 되는데...

도통동이긴 도통동인디.. 통~  여기가 아닌게비여....

 

한참을 걸어가다가.. 뒤돌아서서..머리를 긁적이며...  저기..

음..

저기.

 

여기가 아닌게빕니다....

 

.

.

.

웅성..웅성.... 쑥덕쑥덕...  ...우와..메뚜기가 이 손바닥만한 남원에서 헤매네??

.

.

보다 못한 선배님 한말씀...

 

야!! 메뚝아!! 너는 이손바닥 만한 남원에서도 길을 헤매냐잉~~?

뒤에서는 ㅋㅋㅋ...

 

아이고 *팔려~~

 

어쩌겠습니까?  메뚜기가 어디로 뛸지 아시는분?

 

무설지실에서 무설자님을 뵙고.. 간단히 차를 마시고 난후 풍경님 차랑재에서 차를 마시고..

무설자님, 풍경님 한운거사님과 함께 차를 마시고 다담을 하고, 무설자님과 뒷풀이 맥주를 마시면서 차연구소의 향방에 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차선생님은 약장수

 

 

순천의 꾸**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어느 차선생님이 강의하는 것을 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차선생님은 생차 숙차를 표면을 보고도 구분을 못하시더라.. 하는 이야기를 ㄲ**님으로 부터 들었는데..

 

이번 여행중 진짜로 이 선생님을 보았습니다..(ㄲ**님이 본 선생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산에서 구미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차를 몰고 가다.. 플랜카드가 보였는데.. 보이차 강의라고 쓰여있는 것입니다.. 아주 우연히 본것이지요.. 그런데.. 그 우연히 본것이 그 당일 날 오후 5시경이여서.. 시간이 좀 촉박하지만.. 그래도 구경삼아서 가보았습니다..

 

오호~ 잘해놓았네요.. 강당 같은 곳에 한 40명 정도 있는데, 아줌마 부대가 약 30명, 아저씨가 약 10명정도..

그중 저는 맨 뒤에 앉아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호...

프로잭터까지 쏴가면서 파워포인트로 멋지게 강의를 하는데...  우와.. 보이차가 만병통치약이네요...

선생님은 여선생님인데.. 안경을 쓰시고.. 고운 말씀..고운 자태로... 키는 약 160정도..

 

뭐..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병, 간, 신장 등등에 좋다고.. 논문까지 들먹이며.. 강의..

뭐..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차연구소 동영상 자료실을 보면 중국 여행시 꼭 들리는 '차박*'라는 국영차창이 아닌 국영차창에서 조선족 아가씨들이 보이차를 판매 하기 위해 설명하는 동영상이 있는데.. 그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보이차를 딸때 원숭이가 차나무에 올라가서 따고, 땅굴을 파서 땅에 차를 묻어서 숙성시킨다'고.... ㅋㅋㅋ

 

하하하.. 웃기지요??

 

그런데, 이 차선생님이 이말을 토시하나 안틀리게 그대로 똑같이 하는 겁니다!!

 

허걱!! 순간 치밀어 오르는 혈압!!  뒷목을 부여잡으며.. 한마디가 나오더군요...

 

'아이쿠야..!!'

 

나혼자.. 뒤로 넘어지고.. 나머지 분들은 눈이 초롱 초롱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

 

1시간 반정도의 강의가 끝난다음에...

 

개도 안물어갈 보이차.. 편당 5000원이나 할까한 보이차를 편당 120000원에 판매 하더군요...

이야~...잘나가네요.. 잘팔려요...

 

이건뭐.. 차선생이야.. 약장수야...

 

황당한 차계의 현실입니다....

 

어디냐고, 누구냐고는 묻지 마십시오...  장사에 방해되니깐요...  괜히 테클 들어올까 겁납니다..

 

다음 에피소드 4..예고..노차노차노차

 

출처 : 차연구소
글쓴이 : 메뚜기 원글보기
메모 :